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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부산도 불볕더위…주말까지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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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국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일 부산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버스를 기다리는 한 시민이 연신 땀을 닦고 있다. (사진=부산CBS 송호재 기자)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된 가운데 부산지역도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 더위는 주말쯤 절정에 이른 뒤 월요일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널목 앞. 출근길 발걸음이 이어지는 이른 시각부터 이미 행인들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아침부터 찾아온 무더위가 힘겨운 듯 잔뜩 인상을 구겼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연신 손수건으로 이마와 뺨을 닦아보지만 그때뿐. 얼굴에는 금세 땀 줄기가 흘렀다.

여성들은 한 손에 양산을 들고 한 손으로는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정순(62·여) 씨는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체질이지만 이번 여름은 너무 더워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난다"며 "집에서 미리 부채를 챙겨왔지만 무용지물이다"라고 말했다.

한낮이 되자 태양은 더욱 강하게 도심을 데웠고, 그늘 곳곳에는 삼삼오오 앉아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다.

양근상(62) 씨는 "시원해 보이는 나무 그늘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난다"며 "해를 더할수록 여름이 더워진다곤 들었지만, 특히 올해는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덥다"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 최고기온은 34.5도로 이틀째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아침 최저기온은 27.9도로 올해 최저기온 가운데 가장 높아 이번 달 들어 벌써 다섯 번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주일인 1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등 오는 주말 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야 현상도 계속 나타나 시민들은 다시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같은 더위가 광복절인 15일 오전까지 계속된 뒤 오후부터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엄기철 예보관은 "주말 무더위가 지난 뒤 월요일 오후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노약자의 경우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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