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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심장 '상하이'의 매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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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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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와이탄의 야경 (사진=더좋은여행 제공)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 6000㎢라는 거대한 면적의 도시 속에서 1800만 명의 인구가 빚어내는 에너지가 도시 곳곳을 가득 채운다.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과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는 현대적인 도시 상하이에 대한 자부심마저 엿보인다.

◇ 첨단도시의 상징, 동방명주

상하이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 잡은 동방명주는 실제로 봐야 비로소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상하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468m의 거대한 방송용 송·수신탑은 쭉쭉 뻗어 올라가고 있는 상하이의 마천루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상해의 상징 동방명주 (사진=더좋은여행 제공)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는 것처럼 길게 늘어서서 입장을 기다려야 하지만, 상하이의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람객들의 표정은 흥분으로 가득하다. 입구에는 보안검색대가 설치돼 있어 혹시 발생하게 될 안전사고로부터 관람객을 지키고 있다. 공항에서처럼 음료수 용기는 반입이 불가하므로 모두 마시거나 버리고 입장해야 한다.

관람객을 실은 엘리베이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중간부에 위치한 전망대에 멈춰 선다. 그 높이만 해도 자그마치 263m로 전망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상하이의 광활한 스카이라인이 눈앞에 펼쳐진다.

중국의 옛 정취가 담긴 예원 (사진=더좋은여행 제공)

 

◇ 중국의 옛 정취, 예원과 서당

상하이의 과거를 만나고 싶다면 예원에 꼭 들러야 한다. 예원은 400년 전 명나라 시대에 반윤단이라는 고위 관리가 노부모를 위해 만든 약 1만 5000㎡(4000~5000평) 크기의 거대한 정원이다.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상점과 주택가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보던 정원이 모습을 드러내며, 순식간에 옛 중국의 정취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 넓이 만큼이나 굽이굽이 미로처럼 얽힌 정원은 나무와 꽃이 발산하는 향기로 가득하다.

지붕에 있는 특이한 조각들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섬세하게 재현해 놓아 눈길을 끈다.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난간에 기대어보고, 연못의 돌다리도 건너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중국의 옛 정취가 담긴 예원 (사진=더좋은여행 제공)

 

예원을 벗어나면 상하이의 인사동이라고 불리는 옛 거리가 나타난다. 전형적인 차이나타운으로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과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세계 각국의 언어가 들려오는 가운데 사람 구경하는 재미, 물건 고르는 재미에 맛있는 음식까지 맛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오감충족이다.

예원이 중국의 화려한 문화를 보여준다면 상하이 시내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옛 마을 '서당'은 예부터 전해져 오는 서민들의 일상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이다. 특이하게 마을을 둘러싼 물길 위에 세워진 서당은 교통수단으로 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작은 베니스'라고 불린다.

관광지로 개발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흐르는 물처럼 고요한 평화가 가득하다. 따사로운 햇볕에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정취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취재협조=더좋은여행(bette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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