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리우] '식민지 아픔' 피지, 영국 꺾고 럭비 우승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올림픽 무대 첫 메달 획득

'올림픽 무대 첫 메달이다!' 피지가 12일(한국 시각)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럭비 결승전에서 영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리우 올림픽 공식 트위터 캡처)

 

인구 90만에 불과한 소국 피지가 올림픽 무대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지어 금메달이었다.

피지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데오도루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럭비 7인제 결승전에서 영국에 43-7로 완승을 거뒀다.

피지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7인제로 바꿔 9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럭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피지는 역대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제주도 면적의 10배에 불과한 작은 나라가 이뤄낸 감격적인 우승이다. 피지의 파괴력 넘치는 경기력은 조별 예선에서부터 단연 돋보였다. 피지는 브라질(40-12)과 아르헨티나(21-14), 미국(24-19)을 연이어 격파하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포츠 변방국으로 알려진 피지는 7인제 럭비만큼은 세계적인 강국이다. 럭비 월드시리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피지는 7인제 세계랭킹 역시 1위에 올라있다.

피지는 일본과 치른 준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0-5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상대는 피지와 사연이 많은 영국이었다. 1874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던 피지는 1970년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이후 1987년 공화국 수립을 선언하고 영국 연방을 탈퇴했다.

이러한 아픈 역사가 있는 만큼 피지의 우승은 더 뜻깊었다.

축구에서 전패를 기록한 피지지만 럭비에서는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