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기보배가 12일(한국 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는 12일(한국 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기보배는 준결승에서 팀 동료 장혜진(LH)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노린 기보배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법한 상황에서 기보배는 심기일전해 경기에 나섰다.
1세트를 접전 끝에 1점차로 따낸 기보배는 반대로 2세트를 1점차로 내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기보배는 3세트 첫 발을 과녁 정중앙에 꽂아 넣으며 발렌시아를 25점을 쏜 발렌시아를 따돌리고 우위를 점했다.
세트스코어 4-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4세트. 기보배는 9점으로 시작했지만 3점을 쏘는 실수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후 9점을 맞췄지만 발렌시아에 21-27로 세트를 내줬다.
운명의 5세트. 기보배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기보배는 3연속 10점을 맞추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발렌시아를 따돌리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기보배는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