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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짱콩' 장혜진, 30살 늦깎이 '新 양궁 여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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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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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장혜진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또 한번 올림픽을 석권했다. 대표팀 맏언니 '짱콩' 장혜진(29 · LH)이 한국 여자 양궁에서 7번째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 나이로 30살에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장혜진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새로운 양궁 여제로 우뚝 섰다.

세계 랭킹 6위 장혜진는 12일(한국 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16위 리사 운루(독일)에 6-2(27-26 26-28 27-26 28-27)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단체전까지 2관왕이다. 역대 7번째 여자양궁 올림픽 2관왕이다. 여자양궁 2관왕은 1988년 서울 대회 김수녕,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조윤정,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경욱, 2000년 시드니 대회 윤미진, 2004년 아테네 대회 박성현, 2012년 런던 대회 기보배가 있었다.

또 1984년 LA 대회 서향순까지 8번째 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이다.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만 박성현이 아쉽게 개최국 중국의 장쥐안쥐안에 져 개인전 우승을 놓쳤다.

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장혜진 선수의 장비에 불어있는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늦깎이 여제다. 장혜진은 4년 전 런던 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아쉽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동료이자 친구 기보배의 2관왕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158cm의 작은 거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좌절을 딛고 일어서 다시 대표팀에 우뚝 섰다. 2013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단체전 강자였던 장혜진은 리우에서 내친 김에 개인전까지 석권했다. 30살에 거둔 2관왕이다.

장혜진은 결승으로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았다. 16강전에서 강은주(북한)와 쉽지 않은 남북 대결을 넘어섰다.

특히 준결승이 고비였다. 런던 대회 2관왕 기보배와 맞닥뜨렸다. 1세트에서 강풍에 3점을 쏘는 악재도 겹쳤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기보배까지 넘어섰다. 런던에서 기보배가 얻었던 여제의 타이틀이 장혜진에게 넘어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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