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폭격기(왼쪽)와 B-2 폭격기 (사진=미국 공군)
북한은 11일 미국이 핵전략폭격기 'B－2A' 3대를 괌 앤더슨공군기지에 배치한데 대해 반발하면서 "핵 선제타격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 선제타격 흉계가 갈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미제(미국)는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노린 이러한 핵 전략폭격기의 전진배치에 대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순환배치'이고 그 무슨 '안정'유지를 위한 '억제력제공'이라고 터무니없는 낭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핵전략폭격기 'B－2A'의 전진배치가 우리에 대한 '사전경고'의 의미를 내포하고있다는 도발적인 망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제가 떠벌이는 안정이란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이고 '확고한 약속'은 노골적인 핵 전쟁 도발선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악명높은 핵전쟁 살인장비들을 연이어 끌어들이고 있는 미제의 군사적 준동은 우리 군대의 무자비한 보복대응 의지만을 더 굳게 다져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괌도를 비롯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작전지대는 우리의 타격권안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