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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16살 맞나?"…中 여자체조팀 또 나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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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앳된 외모와 과거 올림픽서 나이 조작 전력 때문에 의심 사

앳된 외모의 리우 올림픽 중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화면 캡처

 

"중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은 11일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선수들 나이가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만 16세 이상) 보다 적어 보인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리우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프로필에 따르면, 이날 단체전에 출전한 중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5명의 나이는 20살과 19살이 1명씩이고, 나머지 3명은 16살이다.

공식 프로필 상으로는 국제체조연맹(FIG)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997년부터 규정한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만 16세 이상)에 어긋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이를 올렸다'는 의심을 받는 데는 중국 선수들의 작고 앳된 외모 탓도 잇지만, 중국 대표팀이 과거 올림픽에서 나이를 조작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만 14세에 불과했던 양윈의 나이를 16세로 속여 출전시킨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단체전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국제체조연맹의 조사결과 '이상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중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장위안과 허커신 등 2명이 나이를 속였다는 의심을 샀다.

올림픽 때마다 되풀이 되는 중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들의 나이 논란. 이에 대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판이린(16)은 "중국 선수들이 대체로 작고 귀엽다. 어려 보이지만 실제 그렇게 어리지는 않다"며 "우리는 아주 어린 나이에 체조를 시작한다. 16~17세가 선수로서 전성기"라고 반박했다.

다이빙(만 14세 이상), 유도(만 15세 이상), 여자 기계체조·리듬체조·트램폴린(만 16세 이상), 복싱·역도·레슬링(만 17세 이상), 남자 기계체조(만 18세 이상) 등이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나이에 제한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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