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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마지막 남은 '판타스틱4'…곽동한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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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등 외신도 "한국에 金 안길 유일한 유도 선수" 꼽아와

유도 올림픽대표팀 곽동한이 지난 4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유도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기대에 못미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유도대표팀에 곽동한(24·하이원)이 '금빛 포효'를 안길 수 있을까.

한국 유도대표팀은 은메달 2개를 얻으며 선전하고 있지만, 애초 금메달 2개 이상을 얻을 것이라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앞서 한국 유도대표팀의 서정복 총감독은 지난 6월 2016 리우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는 전 체급 메달이 가능할 정도로 기량들이 올라왔다"며 "남녀 합쳐 2~3개 금메달을 바라본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남자 7체급 가운데 -60kg급의 김원진, -66kg급의 안바울, -73kg급의 안창림, -90kg급의 곽동한 등 4명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판타스틱4'로 불렸다.

여자 대표팀도 -57kg급의 김잔디가 세계랭킹 2위였기 때문에 2~3개의 금메달 예상은 오히려 겸손한 예측이었다.

하지만 막상 올림픽이 시작되자 결과는 달랐다. 김원진은 8강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안창림과 김잔디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안바울 역시 결승까지 올랐지만,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처럼 금메달 후보들이 잇달아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10일 출전하는 남자 90㎏급 곽동한의 어께가 무겁다.

한국 유도대표팀의 기대에 못미친 성적에 대해서 부풀려진 세계랭킹을 원인으로 꼽는다.

국제대회에 많이 참가해 랭킹포인트를 누적하면 자연스레 랭킹이 올라가지만, 실제 선수의 장단점이나 다른 선수와의 상성 등 복잡한 변수를 반영하기는 어렵다.

또 대회에 자주 참여하며 전력이 노출되고, 랭킹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집중 견제대상이 된다.

하지만 곽동한의 경우 지난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부터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줄줄이 우승한 공인된 강자라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외신에서도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유일한 유도선수로 곽동한을 꼽기도 했다.

곽동한의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마슈 베이커를 결승에서나 만날 대진운도 긍정적 신호다. 다만 안바울 역시 라이벌인 에비누마 마사시를 4강에서 이기고도 결승에서 패배하는 등 유럽 선수들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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