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중국의 '다이빙 여제' 우민샤(31)가 다이빙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우민샤는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리아렝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스팅마오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우민샤와 스팅마오는 5차 시기 합계 345.60점을 기록, 2위인 이탈리아의 타니아 카뇨토와 프란체스카 달라페 조를 31.77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우민샤는 올림픽 사상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같은 종목에서 4연패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4년전 런던에서 따낸 3m 스프링보드의 금메달까지 합치면, 다이빙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우민샤는 또 여자 다이빙에서 우승한 역대 선수 가운데 최고령으로 기록됐다. 1972년 뮌헨 대회 때 28살이던 미국의 미키 킹 이후로 44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우민샤는 5개의 금메달 외에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지금까지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팀 동료였던 궈징징이 금4 은2로 갖고 있던 다이빙 최다 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경기 직후 우민샤는 "오늘 경기가 야외에서 치러지는 등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스팅마오와 최선을 다해 호흡을 맞춘 덕분에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궈징징 역시 다이빙 등 내 인생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며 "내가 아무리 성공하든 그녀는 영원한 나의 '큰언니'일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림픽 출전을 마감하는 그녀는 "선수 생활이 끝나면 공부를 해 중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