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양강도 국경경비대 초소(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에서 최근 국경경비대 사관장(특무상사)이 식량과 피복을 몰래 팔았다는 이유로 부대원들 앞에 공개비판을 한 중대장에게 앙심을 품고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7일 "지난 달 말 양강도 혜산시 강구동 주둔 국경경비 25여단의 한 사관장이 중대장의 어머니와 딸을 목졸라 물탱크에 집어넣어 숨지게하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들어 밀수가 막히면서 사관장이 중대군인들의 식량과 피복을 팔아 제대 후 쓸 돈을 마련한 사실을 파악한 중대장이 중대군인들을 모아놓고 공개 비판을 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