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리우]미국 女골키퍼 "지카" 야유받은 까닭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카(Zika)!", "지카~".

7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 호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프랑스의 여자축구 G조 2차전.

미국 대표팀의 골키퍼인 호프 솔로(35)가 공을 잡을 때마다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브라질 관중들이 자국팀 경기도 아닌데 야유를 퍼부은 것은 솔로가 리우로 출발하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솔로는 "리우로 가는길. 이것은 공유할 수 없으니 각자가 챙겨라(Not sharing this!!! Get your own! #zikaproof @RoadToRio)"란 말과 함께 모기장 모자와 복면, 모기 살충제로 무장한 사진(위 캡처)을 실었다.

논란이 되자 솔로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격분한 브라질 팬들은 지난 4일 열린 미국과 뉴질랜드의 예선전에서 '지카 야유'를 처음 선보였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이날 열린 미국팀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야유를 '시전'했다.

그러나 솔로는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를 뒤로 한 채, 이날 전반전에 프랑스 마리 로르 델리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며 1대0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솔로는 이날 출전으로 남녀 통틀어 A매치 200경기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이 가운데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무실점' 경기는 102경기에 이른다.

미국은 뉴질랜드를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이날 프랑스도 제압하면서, 남은 콜롬비아전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