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물놀이용품과 에어컨 등 여름 용품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물놀이용품이 지난해보다 7%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이 출시 200일 만에 2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20일간 보트, 튜브, 구명조끼 등 물놀이용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물놀이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고, 8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기록적인 폭염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바다와 계곡 등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피서객들이 늘면서 물놀이 용품 판매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찌는 더위 속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은 출시 200일만에 국내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으면서 시원함을 유지하는 무풍 에어컨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넉 달만인 6월 초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달만에 다시 판매량이 두배로 올라선 것이다.
에어컨은 통상적으로 6,7월에 잘 팔리다 8월부터는 소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8월 들어 폭염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문의와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