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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우생순의 감동' 첫경기는 놓쳤지만 응원에서는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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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파이팅이 넘치는 한국팀 경기가 좋다는 브라질인 마리아니 헤아스 고메스가 태극기까지 손에 들고 여자핸드볼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러시아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전세계 관중들은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퓨처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러시아 중앙 수비수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25-30으로 아깝게 졌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과 핸드볼협회 관계자, 기업 주재원 등 한국 응원단 100여명은 마지막까지 대표팀을 응원하며 힘을 불어 넣었다.

스코어 13-12 박빙으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 대표팀이 후반 시작과 함께 점수차를 19-12까지 벌리자 응원단은 신이 나서 아리랑을 불렀다.

중앙 구역 1,2층에 자리잡은 응원단의 패기넘치는 응원에 다른나라 응원단까지 합세해 '꼬레아'를 연호했다.

반면 러시아 응원단은 경기장 대각선 코너에서 러시아가 승기를 잡은 경기 후반에만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을 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국 응원단과 함께 '꼬레아'를 외친 브라질 여성 마리아니 헤이스 고메스(Mariane Reis Gomes)는 "한국 경기는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그래서 평소에도 한국 경기를 즐겨보고 현장에 와서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국 응원단이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전세계인의 주목을 끈 박수소리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연호하자 외국 응원단 역시 신기한듯 따라하며 흥겹게 웃었다.

한국 대표팀은 첫경기에서 강호 러시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응원단은 결승 진출을 믿고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8일 밤 9시30분에 스웨덴과 2차전을 치른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재현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팀이 첫경기에서 강호 러시아를 맞아 선전했지만 안타깝게 패했다. 선수들이 작전타임 중 임영철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 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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