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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중국 반발로 관광객 급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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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고려해 행사 일정 배치했는데…시너지 효과 '빨간불'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인피니트. (사진=부산CBS)

 

50여 일 앞으로 임박한 2016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이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모객에 차질을 빚는 등 전체 행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여기에 원아시아페스티벌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연계하는 행사 없이 치러지게 돼 애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도 거둘수 없게 됐다.

◇ 주한 미군 사드 배치 여파 중국인 관광객 모객 차질 우려

오는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016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은 중국 국경절(10월1일~7일)과 대만 국경절(10월10일), 홍콩의 10월 관광객 급증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해외 관광객 총 3만 명 모객이라는 부산시의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시는 지난 3일 출연진의 2차 라인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모객을 시작했으나 중국내 혐한 분위기가 행사 개막까지 남은 54일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곧추서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 한류가 금지되면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로 많이 몰려올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많은 변수가 예상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여행까지 제재하는 초강수를 둘 경우, 부산을 새로운 한류의 중심으로 만들어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목적으로 개최하는 원아시아페스티벌 전체 행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물론 부산시가 현지 여행사를 통해 모객 중인 해외여행객이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도 포함되지만 중국 비중이 워낙 커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한류 해외관광객 모객 다양한 나라로 확대해야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이 자국내 한류금지에 나서는 최근 상황을 보면 중국은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인해 관광.문화 분야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시가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기간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한중문화공연 등 행사 프로그램을 중국에 치중해서 구성했던 것에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신 한류 거점으로서 부산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선 중국·일본은 물론 인도와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다양한 나라로 해외관광객 모객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첫 원아시아페스티벌 행사 개막때 까지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부족해 중국 이외에 다른 나라의 관광객 모객을 증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과 BIFF 연계 행사 전무 시너지 없어

원아시아페스티벌과 같은 시기에 겹쳐서 10월 6일부터 10일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장기파행을 겪으면서 부산시가 애초 계획했던 영화제와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아이디어만 나누고 행사가 임박한 지금까지 합의한 프로그램이 없다"며 "영화제 측과 홍보와 관광객 모객만 함께 하고 연계 행사는 내년에 가서야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애초 기대했던 원아시아페스티벌과 영화제의 시너지 효과도 거두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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