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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스냄새는 부취제…울산악취는 공단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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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조사단 "지진 전조현상 사실과 전혀 달라"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냄새는 부취제 또는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이 이동중에 누출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울산의 악취는 화학공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가지 현장조사를 벌여 자료분석과 확산시뮬레이션 실험 등을 통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부산지역의 가스냄새는 접수된 신고 256건의 신고시간과 위치를 분석한 결과가 냄새의 이동경로와 확산분포를 분석한 결과와 일치하는 이동오염원에서 발생했다.

고정 오염원일 경우 당시 풍속 2m/s에서 최대 7.2㎞ 이동하고 부채꼴로 확산되지만 실제 냄새가 32㎞를 이동하면서 해안도로 주변으로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냄새를 맡은 37명을 대상으로 당시 가스냄새와 부취제의 냄새를 비교하는 관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34명이 부취제 냄새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조사단을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취급되는 부취제의 대부분은 도시가스 첨가용으로 취급업소 9곳은 주로 드럼통에 보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드럼통에 담긴 부취제의 경우 보관이나 운송중에 누출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가스냄새의 원인은 부취제 또는 부취제를 포함한 화학물질이 이동 중에 누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악취와 관련해 조사단은 신고지역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됐고 평상시에도 악취 신고가 접수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이같은 점에서 화학공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황화수소·휘발성유기화합물이 혼합된 악취가 바람을 타고 주거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원인물질은 농도가 낮고 단시간에 누출돼 인체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의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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