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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 '홈 칵테일' 한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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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을 활용한 '홈 칵테일' 레시피

요즘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밤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시원한 알코올음료의 힘을 빌려 열대야를 견뎌내 볼까도 싶지만 늦은 밤 맥주를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간단하게 집에 있는 과일을 이용해 홈 칵테일을 만들어 마셔보는 건 어떨까?

냉장고 속 과일을 활용해 맛있는 '홈 칵테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진= 김송이 기자)

 

보통 칵테일이라고 하면 옷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마시는 어려운 술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는 오해라며 오히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한 술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영진 한국바텐더협회 사무총장은 "칵테일은 이론으로 풀이하면 두 가지 이상의 음료를 섞은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와 파인애플 주스가 섞여도 그게 칵테일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칵테일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다. 외국에서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칵테일을 만들어 즐기는 대중적인 술"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물론 바텐더들이 대회에 가지고 가는 칵테일이나 스페셜하게 바에서 만드는 칵테일은 복잡할 수 있겠지만 집에서 만들어 드시는 칵테일은 냉장고 속 재료로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인터넷을 검색해도 여자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홈 칵테일 레시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누구나 취미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음료"라고 말했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특히 여름같이 더운 날씨에는 시원함과 청량감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음료로 칵테일이 아주 제격"이라며 "칵테일 자체의 달달함 때문에 안주 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이기 때문에 늦은 밤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홈칵테일 '수박티니', '청포도 스쿼시', '망고 바나나 셰이크' (사진=김송이 기자)

 

◇ '홈 칵테일' 어떻게 만들까?

집에서 간단하게 홈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술로는 '소주'를 추천한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냉장고에 한 병씩은 보관되어있는 소주, 어떻게 칵테일로 변신할 수 있을까?

바로 여름 제철 과일을 이용하면 된다.

여름 하면 대표 과일인 수박을 이용해 마티니를 만들어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수박과 소주 등을 섞어 만든 '수박티니(Watermelontini)'는 풍부한 즙의 달달한 맛과 수박 향에서 나오는 시원함을 즐기는 콘셉트의 칵테일"이라며 "수박티니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로는 믹스 넛이 있다"고 소개했다.

홈 칵테일 '수박티니 (Watermelontini)' 레시피
▶ 재료 : 소주 30mL (소주잔 1샷), 수박 200g, 레몬주스 15mL (소주잔 1/2샷), 심플시럽 20mL (소주잔 2/3샷, 심플시럽은 설탕과 물을 1:1비율로 녹여 만든다)

▶ 글라스 : 마티니잔

▶ 기법 : 머들 & 쉐이킹

▶ 순서
1. 분량의 수박을 넣고 으깨준다.
2. 분량의 소주와 레몬주스, 시럽을 넣고 잘 섞어준다.
3. 칵테일 잔 테두리에 수박 껍질을 이용해 즙을 발라준 후 설탕을 묻힌다.
4. 잘 섞인 수박티니에 얼음을 넣고 함께 흔들어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5. 거름망을 이용해 시원해진 수박티니를 잔에 따라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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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름 하면 모히토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집에서 모히토 재료를 구하기가 다소 번거로워 홈 칵테일로 만들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럴 때는 청포도스쿼시를 만들어 마셔보라고 전문가들은 추천하고 있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청포도 스쿼시는 청포도를 으깨 소주와 설탕, 갈은 얼음인 '크러시 다이스'를 넣어 모히토 느낌으로 만든 칵테일"이라며 "물론 모히토가 들어가진 않지만 상큼한 청포도가 들어가 모히토 못지않은 시원함과 깔끔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홈 칵테일 '청포도 스쿼시 (Green grape Squash)' 레시피
▶ 재료 : 소주 30mL (소주잔 1샷), 청포도 6알, 흑설탕 2 티스푼, 간 얼음(크러시 다이스)

▶ 글라스 : 하이볼 글라스

▶ 기법 : 머들링 (으깨기)

▶ 순서
1. 분량의 청포도와 흑설탕을 넣고 으깨준다.
2. 분량의 소주를 넣고 잘 저어준다.
3. 간 얼음을 잔의 반 정도 넣고 잘 저어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4. 간 얼음을 잔 수북이 쌓으면 완성된다.


과일이 풍부하게 들어가 좀 더 부드러운 맛이 나고 레시피에서 술만 빼면 무알코올로도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을 찾는다면 '망고 바나나 셰이크'를 추천한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망고와 바나나, 파인애플 주스, 소주를 넣고 블렌딩한 칵테일이 망고 바나나 셰이크인데, 여기서 소주를 빼면 아이들도 함께 시원한 영양 음료로 마실 수 있는 콘셉트의 칵테일"이라며 "망고 바나나 셰이크 칵테일에는 디저트 케이크가 안주로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홈 칵테일 ‘망고 바나나 셰이크 (Mango & Banana Shake)’ 레시피
▶ 재료 : 소주 45mL (소주잔 1샷 반), 망고 1/2개, 바나나 1/2개, 파인애플 주스 반 컵, 흑설탕 2 티스푼, 간 얼음 1/2스쿱 또는 큐브 아이스 1/2스쿱

▶ 글라스 : 하이볼 글라스

▶ 기법 : 블렌딩 (블렌더 사용)

▶ 순서
1. 분량의 망고와 바나나, 파인애플 주스, 소주, 흑설탕, 간 얼음을 넣고 믹서기에 충분히 갈아준다.
2. 잘 갈린 망고 바나나 셰이크를 잔에 부으면 완성이다.


홈 칵테일은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알코올 도수가 너무 높은 것 같으면 들어가는 술의 양을 줄이면 되고 너무 달게 느껴질 경우에는 설탕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 등을 충분히 활용해 '나만의 홈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홈 칵테일은 보통 제철 과일을 사용해 만드는데 과일이 안 익거나 안 달 때가 있다. 그러면 칵테일이 맛이 없을 수가 있다"며 "예를 들어 안 익은 망고를 사용했을 때는 떫은 맛이 난다. 그러므로 최대한 익은 과일을 사용해야 하고 만약 어쩔 수 없이 덜 익은 과일을 사용할 때는 설탕이나 시럽을 더 넣어 주는 게 팁"이라고 설명했다.

◇ 올여름 '핫'한 칵테일은?…바에서도 부담 없이 즐기는 팁

티키잔에 트로피컬 칵테일을 넣은 티키칵테일, 요즘은 캐릭터를 본떠 만든 티키잔을 이용한 티키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진=조영진 사무총장 제공)

 

올여름에는 '티키 칵테일'이 대 유행 중이라고 한다.

티키 칵테일이란 뉴질랜드 마오리 신화에서 유래된 인간을 상징하는 큰 나무조각상을 본떠 만든 '티키 잔'에 트로피컬 칵테일을 넣은 음료를 말한다.

요즘 강남 청담동에 있는 바에서는 '마블 캐릭터' 등을 본떠 만든 잔을 이용한 ‘티키 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매해 여름마다 잘나가는 모히토 역시 요즘은 티키잔에 담겨 티키 칵테일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조영진 사무총장은 "보통 칵테일을 마시기 위해 바를 찾는 걸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는데 칵테일 바도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있다"며 "본인에게 맞는 콘셉트의 칵테일 바를 찾아서 바텐더와 친해지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정말 편하게 칵테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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