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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과장말라" 보수단체 MBC앞 항의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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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6-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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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충돌…진중권 교수와도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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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예정된 48시간 국민비상행동 촛불집회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성향의 단체들이 여의도 MBC본사 앞에서 맞붙었다.

조갑제닷컴과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은 20일 오후 3시 여의도 MBC 남문 앞에 모여 ''광우병 선동 MBC규탄대회''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보수단체들은 ''MBC가 광우병 위협을 과장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며 ''엄기영 사장은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격불법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의 ''사랑나무''란 아이디를 가진 한 회원은 "광우병은 있지도 않은 병인데 MBC PD수첩이 이를 왜곡했다"며 "사람들이 일명 진보세력이라는 좌파세력들에 넘어가 촛불집회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이 시간(오후 4시 30분) 현재 MBC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보단체 회원들과의 충돌도 계속됐다.

MBC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100여 명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MBC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 중이다.

안티이명박카페 백은종 수석부대표는 "여기 모인 사람들은 민영화를 반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진실을 알리는 청년들"이라며 현장에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오후 3시쯤에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 ''칼라TV''와 함께 현장 취재에 나섰다 보수단체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진 교수가 보수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시도하자 이들은 진 교수를 상대로 "빨갱이, 좌파"라고 비난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급기야 경찰이 ''칼라TV''측을 상대로 ''상대를 자극하지 말라''고 요청하며 양 측을 떼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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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후 3시 50분쯤에는 MBC 남문쪽에서 간이 사다리에 올라가 현장을 촬영하던 MBC촬영기자를 누군가 밀어 넘어뜨려 촬영기자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현장으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원 300여 명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장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고엽제 전우회원들은 지난 13일에도 LPG가스통과 사제 화염방사기 등을 앞세워 MBC사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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