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승용(오른쪽) 비대위원 등이 2일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지난해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입원 중인 백남기 농민을 위로 방문한 뒤 중환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일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씨를 병문안 하고 "청문회를 열어 진실이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 의원들과 함께 백 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 병원을 찾아 관계자들을 위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진 뒤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현찬 백남기대책위원회 대표는 "(백남기씨 사건이) 언론도 그렇고, 국민들 속에서 자꾸 멀어져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제는 국회가 나서서 청문회를 통해서 해결하는 길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라며 청문회 개최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김정열 백남기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저희들이 지금껏 한 것이 없어서 백남기 회장님을 뵐 때마다 너무 죄스럽다"며 "그나마 저희들이 기대하고 믿는데는 국회뿐"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그런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알려 여론을 등에 업고 (청문회를)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병문안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 정동영, 김성식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