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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수들 "목숨 걸어야 되나…리우 올림픽 역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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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치안과 조잡한 숙박시설에 분노

(@XHSportXinhua

 

"2016 리우 올림픽은 역대 최악이다."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자부심이 대단한 중국인들이 SNS를 통해 리우 올림픽에 대해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와 선수들이 가장 불만을 드러낸 부분은 불안한 치안과 조잡한 숙박시설.

지난 4월 시합 차 리우에 들른 여자 펜싱선수들은 노상 강도를 당했고, 지난달 25일에는 육상 110m허들 선수 스둥펑과 카메라맨이 술 취한 척 접근한 절도범에게 소지품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브라질을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안전경보를 발령했다.

SNS에는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선수촌에 대한 불평이 끊이지 않는다.

신화통신 트위터 계정(@XHSportXinhua)에는 "(화장실에서 씻는데) 세면대가 무너졌다. 자는 동안 침대가 주저앉을까봐 겁난다. 전기도 안 들어온다", "선수촌 식당에는 서양 음식만 있다. 중국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다"는 글 등이 게재됐다.

탁구선수 장 지커는 웨이보에 화장실에 샤워커튼을 단 후 "편하게 샤워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렸고, 기계체조 선수 펑 제는 "훈련장 화장실 문이 모두 잠겼다. 동료 여자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선수촌으로 돌아가 볼일을 해결했다"고 적었다.

중국 선수들은 목숨을 걸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고 SNS에 호소했다.

한 선수는 "리우 올림픽은 하나의 쇼가 될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선수는 "리우 올림픽에서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사명은 살아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체조 장비가 없어지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드디어 런던 올림픽이 최악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BB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베이징 대회는 역대 최다인 47억명이 시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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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방충망으로 된 텐트를 침대 위에 설치한 중국 선수들. @XHSportXinh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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