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듣기만 해도 더위가 싹~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 Top 5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6-08-02 06:0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CBS <오늘 하루, 장주희 입니다> - 이강민의 비공식 랭킹

■ CBS '오늘 하루, 장주희입니다' FM 98.1 (20:05~21:00)

 


 


 


 


 


 


 



☞ 팟캐스트 듣기

▶ 오늘 하루 장주희입니다. 이슈와 관련된 더 깊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
‘이강민의 비공식 랭킹’ 시간입니다. 이강민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떤 랭킹을 준비하셨나요?

=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 지치고 힘드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타깝게도 이번 주 내내 폭염수준의 더위가 계속될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보자는 의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 top5="">를 찾아 봤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요? 어떤 곳이 있나요?

=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 중 가장 추운 곳은 러시아 야쿠티야 공화국에 위치한 오미야콘 마을입니다. 오미야콘 마을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7,000km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50도 수준이고, 1926년에는 영하 71.4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숫자만으로는 어느 정도의 추위인지 가늠하기 어려우실 텐데요. 물을 뿌리면 허공에서 바로 얼어붙고, 집안 벽지도 얼음이 대신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농사를 짓는 대신 순록과 물고기를 잡아 생활한다고 합니다.

▶ 이렇게 추운 곳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간다는 게 참 놀랍네요. 러시아하면 추위로 빠지지 않는 나라잖아요. 추위로 유명한 곳이 또 있나요?

=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도 러시아에 있습니다. 러시아 야쿠티야 공화국의 수도인 야쿠츠크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인데요. 20여 만명이 사는 이 도시의 겨울 평균 온도는 영하 40도 라고 합니다. 야쿠츠크는 전체 면적의 40%가 북극권에 포함돼 있고, 또 3분의 2는 산지와 고원으로 이루어져서 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극한의 추위가 몰아친다고 하는데요. 지난 2008년에는 영국 BBC가 야쿠츠크 시내에서 뜨거운 물을 공중에 뿌리는 순간 그대로 얼어버리는 영상을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뜨거운 물이 그대로 얼어버릴 정도면 정말 엄청네요. 러시아는 북반구에 속해 있잖아요. 혹시 남반구에도 추위로 유명한 장소가 있나요?

= 사람이 살지 않는 곳까지 보면,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점은 남극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의 남극 기지인 ‘돔 후지’가 위치한 산의 3천779m지점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013년 이 곳의 평균 기온이 영하 91.2도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영하 91.2도는 사람의 눈과 코는 물론 폐 속 까지 삽시간에 얼어붙게 만드는 온도라고 합니다. 참고로 ‘돔 후지’는 일본의 네 번째 극지연구소고요, 1995년 빙판 위에 건설됐는데요. 극한의 추위가 이어질 경우 생존을 위한 피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 사람의 폐 속까지 얼어붙을 정도의 온도라니 무서울 정도인데요. 남극에 추운 지점이 또 있나요?

= 일본의 남극 기지 ‘돔 후지’가 기록을 경신하기 전에는 러시아의 보스토크 남극기지가 지구에서 관측된 최저 기온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보스토크 기지는 1983년 7월 21일 영하 89.2도를 기록했는데요. 남극대륙 중앙부에 위치하는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영하 55.4도로 1년 내내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는 지구상 최극한 지역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동물과 식물이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바람도 거의 없다고 하네요.

▶ 그나마 다행이네요. 바람까지 불면 얼마나 더 춥겠어요. 마지막으로 살펴볼 추운 지역은 어느 곳인가요?

= 마을이나 도시가 아니라 나라 전체로 볼 때, 가장 추운 나라는 그린란드입니다. 그린란드는 2009년에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는데요. 국토의 85%가 얼음으로 덮여있고 초원이 1%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나라입니다. 겨울이면 영하 50도까지 온도가 떨어진다고 하고요. 1954년 1월에는 영하 66도를 기록한 적도 있는데요. 영상 5도에서 10도 정도면 따뜻한 기온이고, 영하 10도도 쾌적한 온도로 통한다고 하네요. 그린란드의 인구는 5만7000명에 불과한데요. 주민 대부분은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로 흔히 ‘에스키모’로 알려진 이누이트들이라고 합니다.

▶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을 살펴봤는데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무더위에 살 끝을 아리게 하는 추위를 상상하니 조금 시원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환경 재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무더운 날, 이 추운 땅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지구 온난화를 막는 작은 방법들을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하루, 장주희입니다 홈페이지 - 바로 가기
☞ 다른 에피소드 듣기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