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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동시에 즐기자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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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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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오르비에또·피렌체·베로나·베네치아 7박9일 ⑤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그만의 풍광이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아드리아해 바닷속 모래층에 떡갈나무를 세워 넣어 만들어진 수상 도시 베네치아. 이 우아하고 낭만적인 도시는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견고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베네치아 메스트레 역에 도착하면 차창 너머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이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수평선 위로 펼쳐진 400여개 다리로 연결된 118개의 작은 섬들을 향해 '바포레토' 수상 버스를 타는 것이 베네치아 여행의 시작이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따라 주변을 구경하면서 발품을 팔다 보면 자연스레 베네치아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에 다다르게 된다.

베네치아는 아름다운 가면이 많아 눈도 즐겁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이 산마르코 대성당은 수호성인 마르코의 유골을 이집트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베네치아로 옮겨 와 모시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됐다.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웅장할 뿐 아니라 뛰어난 예술품으로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한때 베네치아를 점령했던 나폴레옹이 산마르코 광장의 아름다움에 반해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응접실'이라는 찬사를 바친 바 있다.

산마르코 광장 주변에는 대표적인 베네치아 고딕 양식을 가진 두칼레 궁전과 베네치아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등을 비롯한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하는 건물이 위치해 있어 베네치아 자체로 거대한 수상 박물관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베네치아에서는 꼭 곤돌라를 타보자 (사진=투리스타 제공)

 

한숨 돌릴 겸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노천카페 플로리안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름다운 광장 풍경을 배경으로 연미복을 입은 악사들이 연주해주는 음악 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서도 산 마르코 광장 주변을 주목할 수 있다. 특히 광장 바로 뒤편 골목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알 마르코'는 신선한 해산물과 파스타가 유명한 맛집이다.

매너 좋은 웨이터가 권해주는 와인 또는 이탈리아 남부 대표주 리몬첼로 한 잔을 곁들인 채 화려하게 물들어가는 베네치아의 야경을 만끽해보자. 베네치아의 야경은 두 번 강조해도 부족할 만큼 이 도시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태원준 작가와 김기현 투리스타 대표는 "여행 중에 갑자기 '치맥'이 생각난다면 베네치아 메스뜨레 역 인근에 맛좋은 프라이드 치킨을 함께 파는 맥주집이 있으니 한번 들러보자"며 "직접 제조한 맥주를 파는 브루펍인 'BEFeD'는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했던 것보다 넓은 규모와 왁자지껄한 떠들썩한 분위기에 흥이 돋는다"고 전했다.

한편 투리스타와 태원준 작가가 함께 떠나는 이탈리아 일주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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