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도착' 손흥민 "2년 전 월드컵, 많은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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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년 전 많은 것을 느꼈어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한국은 H조에서 1무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탓이다.

2년이 흐른 2016년. 손흥민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시우바도르에 도착한 뒤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면서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올림픽 생각을 많이 했다. 36시간 정도 이동했는데 비행기에서 2년 전 월드컵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비록 실패였지만, 2년 전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큰 경험이 됐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거름이었다.

손흥민은 "월드컵과 다른 느낌이 든다. 잠을 조금 설치기도 했는데 이제 실감이 난다"면서 "2년 전 많은 것을 느겼다. 비행기에서 월드컵 생각이 많이 났는데 특히 벨기에전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생각났다. 월드컵 이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리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호주에서는 시차 때문에 스웨덴전을 생방송으로 보지 못했다"면서 "늦게 합류해 죄송한 마음이 큰데 빨리 준비를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부담도 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손흥민은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만큼 형님 역할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1~2살 차이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것 같지만,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면서 "런던 올림픽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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