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전자의 자기주식 취득액은 5조 2천억원으로 전체 유가증권시장에서 9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7월 27일 기준으로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취득 현황과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6년에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상장법인은 모두 64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36.2%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9개사가 약 6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공시를 제출했고 전년 동기보다 회사수는 20.8%, 취득예정금액은 무려 237.9%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익소각 목적으로 두차례 대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한 금액이 5조2,500억원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5개사가 약 4,5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고 전년 동기보다 회사수는 52.2%, 취득예정금액은 370.6%가 증가했다.
자기주식 취득결정을 공시한 상장법인의 취득에서 종료시까지 주가평균수익률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3.16%로 코스피지수 대비 -0.09% 낮아 시장수익률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평균 8.54%로 코스닥지수보다 5.79% 포인트 초과해 시장수익률을 훨씬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였다.
회사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두 차례의 자기주식취득에서 각각 13.54%와 15.73%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현대자동자(-5.21%)와 호텔신라(-0.56%)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와이패널이 자기주식취득에서 35.78%, 국보디자인은 32.40%의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메디톡스(-16.09%)와 아바텍(-2.36%)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