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에서 한 외제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친 뒤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대천공원 방면에 빠른 속도로 달려온 운전자 김모(54)씨의 외제차가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5명을 치었다.
횡단보도를 지나쳐 교차로에 진입한 이 차량은 좌회전하던 택시 등 승용차와 오토바이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도로를 건너던 A(43·여)씨와 A씨의 아들 B(18)군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 모자는 이날 경기도에서 해운대로 휴가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 등 모두 15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부상자 C(28)씨 등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흰색 외제 차가 신호를 위반하고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를 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