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 기소와 같은 당 소속 박수민·김선숙 의원에 대한 검찰의 영장 재청구 기각과 관련해 "검찰 치욕의 날로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는 검찰 역사 68년 만에 현직 검사장이 구속됐다. 또한 국민의당 두 의원을 새로운 사실도 밝히지 못한 채 '국민의당이 피의자를 위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라는 사유로 기각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가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또 기각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공당을 범죄집단으로 증거도 없이 몰아간 검찰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병우 수석의 해임과 검찰개혁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7월8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위원장 등의 동영상 리베이트 수사는 '거북이 수사'를 하나 보다"며 "국민의당 유사 사건은 신속하게 언론보도용 기삿거리 제공도 잘하던 검찰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러 속초 혹은 울산을 갔을까"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이렇게 '권력에는 자비를' '야당엔 혹독한 칼을' 사용하니 형평성을 제기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말한다"며 "현 야권공조로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태스크포스(TF)를 8월1일 비대위에서 검찰개혁TF로 확대 개편하고 국민과 함께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