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비에이는 자연의 푸름을 느낄 수 있다. (사진=트래블스타 제공)
일 년 중 제일 반가운 시간이 드디어 돌아왔다. 여름휴가. 7월 말부터 8월 초에 가장 휴가를 많이 떠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여행객은 8월에 여름휴가를 떠난다. 어디로 가야 여름휴가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여행 전문가가 8월에 떠나기 좋은 해외여행지를 소개한다. 여행 전문가들은 여름과 어울리게 카오락, 하와이, 다낭 등 휴양지를 많이 추천해줬다.
카오락은 최근에 인기를 얻게 된 지역이다 (사진=대명코퍼레이션 제공)
◇ 김유니나 대명코퍼레이션 매니저 '태국 카오락'유럽이 사랑하는 휴양지 '태국 카오락'. 유네스코 지정 청정바다를 보유한 태국 카오락은 푸켓 공항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태국의 어느 섬에도 지지 않을 만큼 그 풍광이 아름답다.
매년 유럽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곳의 매력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순수한 해변과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태국 빠통 비치의 번잡함을 피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조용히 휴식을 즐기러 온 커플 및 가족여행객들로 입소문을 타고 매년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만원이면 가능한 로컬 마사지는 매일 받는 것을 추천하며, 해변에서 환상적인 일몰을 즐기며 신선한 해산물과 로컬 맥주를 곁들인다면 직장과 집안일로 피로에 쌓인 고단함을 날려줄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며 "유럽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리조트로 가족여행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더샌즈 리조트는 카오락에서의 힐링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고 귀띔 했다.
허니문지로만 각광받던 하와이가 최근 자유여행지로도 인기가 좋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 김보연 허니문리조트 하와이 지사 실장 '미국 하와이'하와이는 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로 유명한 휴양지지만, 12월부터 2월 사이에는 우기로 간간히 흐린 날씨를 보인다. 때문에 3월부터 11월 사이가 하와이를 여행하기 최적의 기간. 그 중에서도 8월은 유난히 화창한 날씨로 여행객을 반긴다.
본격적인 여름의 한 가운데인 8월이지만 평균기온은 27도 정도로 우리나라에 비하면 높지 않다. 습도 또한 낮아 불쾌지수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 뜨거운 열기로 몸이 달아올라도 걱정 없다. 와이키키 인근은 언제나 선선한 해풍이 불어와 그늘진 곳에만 가도 금방 땀을 식힐 수 있다.
8월에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도 하와이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요소. 8월 20일부터 28일까지는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와이 출신 서핑 선수 듀크 카하나모쿠를 기리는 '듀크스 오션페스트'가 개최된다. 오아후의 와이키키 비치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동상이 바로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 하와이 사람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칭송받는 듀크 카하나모쿠를 기리기 위해 카누, 발리볼, 스탠드업 패들보트, 수영 등 다양한 오션 스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이즈고원은 온천 보양지로 알려져 있다. (사진=재패니안 제공)
◇ 나루미 재패니안 팀장 '일본 이즈고원'시원한 자연 속에서 액티비티와 온천을 즐기는 이즈고원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피서지로 유명한 이즈공원은 바다, 산, 고원, 호수 등의 자연환경 속에서 여름휴가, 교육여행으로도 많이 찾아가는 관광지다.
또한 오래전부터 온천보양지로서 알려져 있으며, 온천을 즐기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휴양여행으로 추천한다.
이곳은 이즈 반도의 동측 이즈시 내에 있어, 도쿄 시내에서 100분 조금 넘는 거리고 접근도 편리하다. 풍부한 산과 바다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별장지로도 유명해, 편히 쉴 수 있는 리조트도 많이 있다. 이즈고원은 오무로 산 에서 조가사키 해안 을 거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이즈시의 어디에서 봐도 그릇을 엎어 같은 형상이 아름다운 산. 해발 580m, 정상에 직경 300m의 절구 모양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크루즈 여행으로만 방문하기 편한 몰타섬 (사진=크루즈콜럼버스 제공)
◇ 우경미 크루즈 콜럼버스 과장 '몰타섬'단연코 '여름=바다'라는 공식은 모범답안이라 말할 수가 있다. 많은 지역의 바다 중에 필자는 지중해의 바다를 좋아한다. 수심이 깊으며 그 깊이에서 오는 특유의 감청색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남이탈리아 에 위치한 몰타섬이다. 제주도의 8/1정도만한 조그만 섬이 로마에 있는 바티칸시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경계에 있는 모나코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다.
옛 수도 엠디나와 현재수도 발레타지역은 올드 시티 즉 유럽의 오랜 도시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지리의 특성상 북아프리카의 원초적인 발색이 섞인 건물들과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건축물의 양식들은 이슬람의 그것과도 같으며 이런 이색적인 색채를 구시가지에서 느낄 수 있다.
우 과장은 "서부지중해 코스중 하나로 들어가며 많은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며 "크루즈여행이 아니면 가기 힘든 그러한 곳이라 크루즈를 이용해 아름다운 몰타섬을 방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호이안은 최근 베트남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사진=시티투어닷컴 제공)
◇ 황명준 시티투어닷컴 과장 '베트남 호이안'미선유적지와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해마다 전 세계 자유여행객들이 몰린다. 특히 동서양 문화의 집결지인 호이안은 투본강을 사이에 둔 이국적인 거리와 풍경으로 커플과 젊은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황 과장은 "남들이 다 가는 여행지나 뻔한 여행에 지친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상품은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공급자의 입장에서 편하고 이윤이 많이 남는 상품만 있다"며 "베트남 다낭에서 시내중심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체험'을 테마로 미선유적지와 바다의 실크로드라 불리는 호이안을 하루 동안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보랏빛 라벤더의 향연을 보러 떠나자 (사진=트래블스타 제공)
◇ 김영일 트래블스타 대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여름에 기온이 선선하여 여행하기에 좋고, 특히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가 절정에 이르는 8월은 홋카이도(북해도) 여행의 적기. 홋카이도의 싱그러운 8월의 자연을 드라이브를 통해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8월에는 홋카이도 대표 축제인 삿포로 여름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8월 17일까지 삿포로의 상징인 오도리 공원에 비어 가든이 설치되고, 삿포로 본 오도리 춤, 앤틱 페어, 타누키 페스티벌, 스스키노 페스티벌을 비롯한 수많은 관련 페스티벌이 열린다. 불꽃 놀이도 놓치지 말 것. 비어 가든에서 맥주의 도시 답게 클래식한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여름이면 만발하는 각양각색의 꽃으로 뒤덮인 후라노와 비에이의 언덕을 드라이브하는 기분은 8월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며 "특히 북해도는 공기가 청정하기 때문에 지친 심신을 힐링하기에도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