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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마늘이 없다면?…마늘, 수급 불안에 가격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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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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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김장철에 수요가 많지만 요즘처럼 여름 휴가철에도 삼겹살, 생선회 등과 곁들여 소비가 늘어난다.

그런데 올해 국내산 마늘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16% 정도 감소하면서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인해 마늘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2016년도 제5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수급조절위원회는 올해 생산된 깐마늘이 본격 유통되면서 가격이 다소 하락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급상 공급량 부족과 높은 산지 수매가격 등을 감안 할 때 평년대비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산 마늘 생산량은 27만6천 톤으로 지난해 보다는 4% 증가했지만, 평년에 비해선 1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내년 5월까지 5만 톤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마늘 수급 불안이 우려되면서 최근 깐마늘 소매가격이 1kg 상품 기준으로 1만13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평년에 비해선 53%는 오른 가격으로, 수급조절메뉴얼상 '상승 경계' 단계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 3만9천 톤과 정부 비축물량 1만 톤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필요할 경우에는 2017년도 TRQ(저율관세할당) 물량을 조기에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고랭지 배추에 대해서도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16만8천 톤으로 지난해 보다 9%, 예년에 비해선 1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랭지 배추 도매가격은 7월 중순 기준 1포기에 2천271원으로 예년 대비 23.5%나 급등해, 수급조절메뉴얼 상 '상승 주의' 단계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고랭지 배추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 1만9천 톤을 출하 조절하고, 정부의 상비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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