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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에반스, 넥센과 후반기 첫 대결 기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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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남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화요일에 치러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은 낸 가운데 26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돔에서 격돌한다. 에반스는 고척돔 성적도 뛰어나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LG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홈런과 8타점을 쓸어담은 두산 닉 에반스. 2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첫 대결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를 태세다.

에반스가 넥센전을 기다리는 이유는 단순히 최근 물오른 타격감 때문만은 아니다. 에반스는 유독 화요일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까닭이다. 한 주의 시작에 강하다.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머물던 에반스는 타격감을 회복해 어느덧 타율 3할(280타수 84안타) 18홈런 59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에반스는 화요일 경기에 총 13차례 나와 타율 3할8푼6리(44타수 17안타) 6홈런 16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 기록은 개인 통산 요일별 성적에서 1위에 해당한다.

에반스의 활약 때문인지 두산도 화요일 경기 15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은 것이다.

고척돔 성적 역시 에반스가 넥센전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다. 에반스는 고척돔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전체 10개 구장 가운데 고척돔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타점 역시 홈구장인 잠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에반스의 고척돔 성적은 5월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주말 3연전에서 작성됐다. 이 기간 에반스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팀 역시 모두 승리했다.

통산 넥센전 성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에반스는 넥센을 상대로 타율 3할(30타수 9안타) 2홈런 9타점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삼진을 9번이나 당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정적일 때 터져주는 한 방이 이 약점을 보완해주고 있다.

◇ "집 밖은 위험해? 난 집 밖이 편해"

에반스의 원정 경기 성적은 고척돔에 국한되지 않는다. 홈과 원정 기록 전체를 살펴봐도 원정 기록이 월등히 앞선다.

에반스의 홈경기 성적은 2할2푼6리(137타수 31안타) 8홈런 30타점이다. 반면 원정에서는 3할7푼1리(143타수 53안타) 10홈런 29타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큰 차이가 없지만 타율에서 많은 격차를 보인다.

무안타 경기도 원정에서는 11차례밖에 기록하지 않았지만 홈에서는 18번이나 나왔다. 삼진 역시 홈에서 34개를 당했지만 원정에서 27번만 당했다.

이같은 홈경기 성적은 부담감에 따른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2군 생활까지 거친 에반스는 5월6일 1군 무대에 복귀하면서 "2군 통보를 들었을 때 실망하지 않고, 1군에서 항상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는 시간으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부담감은 원정 경기보다 팬들의 응원이 더 열성적으로 펼쳐지는 홈에서 커질 수밖에 없다.

에반스는 이제 부담감을 이겨내고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홈경기 성적 역시 충분히 반등 가능한 상황이다.

기록으로 살펴본 에반스의 화요일 고척돔 넥센 원정 경기. 과연 기록대로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두산의 화요일 16연승을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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