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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 수진!" 발레리나 강수진의 마지막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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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발레리나 강수진(49)이 독일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30년 간 누비던 무대에서 퇴장했다.

22일 밤(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네긴' 공연. 공연 이후 1,400여 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당케(Danke·고마워요) 수진'이라는 문구가 적힌 하트 플랜카드로 객석을 수놓고 강수진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강수진을 위해 팬들과 리드 앤더슨 예술감독이 함께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발레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강수진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했다. 19세의 어린 소녀는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군무진으로 입단했고, 치열한 성장을 거쳐 1996년 수석 무용수 자리에 올랐다.

이미 종신 단원인 강수진에게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인생의 또 다른 동반자나 다름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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