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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잇단 전력증강에 北 '핵·미사일 시위' 맞불…'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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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사드 결정’,주일미군 패트리엇 韓 투입…北 탄도미사일 발사, 핵실험 징후

 

한국과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를 결정한데 이어 주일미군 기지에 있던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 1개 포대를 한국에 처음 배치하는 등 북한 공격에 대한 군사 대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북한 역시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풍계리에서는 5차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되는 등 맞불을 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 당국은 국내 반발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미군은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당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신형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1개 포대를 한국으로 이동시켜 전북 군산공군기지에 배치했다.

한국으로 이동한 주일미군의 패트리엇 전력은 현재 주한 미8군의 제35방공포병여단 소속 패트리엇 부대와 함께 북한 탄도미사일의 요격 및 방어 훈련을 실시중이다.

주일미군의 패트리엇 전력이 한국에 전진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한미 당국의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반도 유사 시 해외 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전력의 비상전개 태세를 점검하고, 주한미군 패트리엇 부대와의 연합작전 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軍, "北 핵실험 움직임 파악, 예의주시"…군사도발 가능성 ↑

한미의 군사력 증강에 북한은 '핵·미사일 시위'로 맞불을 놓고 있다.

북한은 한미가 사드를 경북 성주 지역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지 6일만인 19일,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사드 배치 발표 하루 전인 9일에는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며 한미를 압박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5차 핵실험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2일 “북한의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며“한미 정보당국이 풍계리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 기기 설치 등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달 안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한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6일 앞서 “2∼4차 핵실험이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입구에서 최근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북한이 지난달 22일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이 400여㎞를 비행해 전력화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다음 단계인 핵탄두 소형화 시험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한미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는 국면을 이용해 곧 5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5차 핵실험을 미국 차기 행정부와 협상 카드로 남겨둘 필요가 있어 연내 (실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군사적 도발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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