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대학생 1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학생행진 소속 대학생 80여명이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며 명동역에서 가두행진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의 삶을 짐작할 수 없게 하는 전쟁의 불안으로 몰아넣는 것이야말로 사드 안보의 실태"라며 "정부는 사드배치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는 국민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배치 결사반대'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며 광화문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고, 이를 제지하던 경찰과 충돌한 대학생 A(21) 씨가 연행됐다.
A 씨는 현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48시간 행동' 발대식을 열고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했다.
6.15남측위는 "사드는 대한민국의 이익과는 아무 상관없는 오로지 미국을 위한 것이므로 (사드)배치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 세종로공원에서 '사드 한국배치 반대 시민사회단체 평화행동'을 열고 청계광장 남측까지 거리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 6시와 7시 30분에는 청계광장에서 '사드한국배치반대 전국대책회의'가 '사드 한국배치 반대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