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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임정화,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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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도핑 스캔들' 덕에 역도 선수 임정화(30)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자격을 얻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 시각)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급 은메달리스트 시벨 오즈칸(터키)이 소변 샘플 재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메달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즈칸은 은메달 반납과 동시에 국제역도연맹(IWF)으로부터 출전 금지 제재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IOC의 결정에 따라 메달 획득 선수에도 변동이 생겨 임정화가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임정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 86㎏·용상 110㎏·합계 196㎏으로 천웨이링(대만)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몸무게가 500g 더 나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오즈칸의 메달 자격이 박탈되면서 천웨이링이 은메달로 격상하고 임정화는 동메달을 얻을 수 있게 됐다.

IOC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의 도핑 샘플에 대한 재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모두 98명이 도핑 검사 결과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총 2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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