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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판타스틱…스무살 BIFAN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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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한 여름의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BIFAN은 21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성웅과 스테파니 리가 맡았다.

성년을 맞이한 BIFAN은 지난해보다 60여 편 많은 302편의 장르 영화를 선보인다.

개막작은 맷 로스 감독의 영화 '캡틴 판타스틱'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캡틴 판타스틱'은 깊은 산 속에서 아이 6명을 홀로 키우는 아버지 비고 몬텐슨과 그의 가족이 문명사회로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폐막식은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장식한다.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인 이 작품은 '부산행' 속 재난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이밖에도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전이 열린다.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시간을 달리는 BIFAN'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특별전은 BIFAN 20년 역대 최고 화제작인 영화 스무 편을 상영한다. 이들 영화는 모두 관객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정됐다.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은 일본 장르 영화의 거장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작품들로 이뤄진 특별전이다.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직접 BIFAN을 방문해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타들 또한 영화제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일본 국민 여동생 배우 히로세 스즈, 영화 '니키타'(1990)의 배우 안느 파릴로드, 영화 '로스트 인 홍콩'의 스타 감독 및 배우 쉬정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번에 열리는 산업프로그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B.I.G(BIFAN Industry Gathering)로 개편·확장된 산업프로그램은 중국 시장을 노리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보탬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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