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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봐주기 의혹' 경찰관, 익명 투서자 고소…"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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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를 봐주고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익명의 투서에 대해 해당 경찰관들이 "사실이 아니다"며 투서자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뇌물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마포경찰서 소속 A경장(31)과 B경장(37)은 지난 15일,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투서자를 고소했다.

A 경장과 B 경장은 지난달 28일, 접대를 받고 성매매 업소를 봐줬다는 내용의 투서가 접수돼 서울 서대문경찰서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투서에는 "A 경장과 B 경장이 서울 신촌 등에서 영업 중인 성매매 업소들로부터 '단속하지 말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에 대한 대가로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에 대해 "해당 경찰관들이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며 "익명의 고소자가 누군지는 해당 경찰관들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내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투서가 익명으로 제출된 만큼 누가 보냈는지부터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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