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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전 원한으로 '보복운전'…운전자 때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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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이던 시외버스 운전자를 상대로 수십년 전 원한을 가지고 보복운전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흥경찰서는 국도를 달리는 시외버스의 앞을 가로막고 서행을 하며 진로를 방해한 박 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45분쯤 고흥군 도양읍 녹동버스 공용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손 모(54) 씨가 운행하는 시외버스의 앞을 막고 20㎞ 이하로 서행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이 박 씨는 정류장에서 승객을 하차시키던 손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승객 10명을 태우고 다시 여수 방면으로 출발한 버스 앞을 15분간 서행하며 위험을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25년 전 손 씨와의 원한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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