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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관, 기독교 상징 '십자가' 표시 상품 등 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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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관을 거쳐 중국 단둥으로 들어오는 차량(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세관 당국이 최근 반입되는 물품의 상표나 겉 포장에 기도교를 상징하는 십자가나 십자가와 유사한 표식이 있으면 통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거주 한 화교 상인은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포장이나 상표에 한글이 있지는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열 십자(十字) 무늬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 화교는 "열 십자(十 字) 모양이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특히 여성용 옷이나 옷감 등에는 십자가는 아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십자가와 비슷한 무늬가 있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런 것들은 통관이 안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층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여성용 머리핀이나 머리띠, 또 남성용 넥타이 등에도 열 십자나 이와 유사한 디자인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상품도 통관과정에서 압수 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조선(북한) 내부에서도 열쇠고리나 젊은 여성들이 하고 있는 귀걸이 등에 열 십자와 비슷한 문양이 달려 있으면 단속을 당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학생들의 수학과목 학습 때에도 더하기 표시인 쁘라스(플러스) 기호를 표기할 때도 옆으로 긋는 것과 아래로 내려 긋는 길이가 똑같아야지 아래로 내려 긋는 길이가 더 길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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