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포맷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까.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항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더블킥컴퍼니 소속 연습생 10명(연우, 낸시, 혜빈, 나윤, 희재, 데이지, 아인, 제인, 신시아, 주이)이 신인 걸그룹 '모모랜드'가 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포맷이다. 이단옆차기, 라이머, 신사동호랭이 등 가요계 유명 프로듀서들이 심사를 맡는다. 안무가 배윤정, 정진석 등 각 분야 전문가들도 등장한다. MC로는 최근 '음악의 신2'로 주가를 높인 이상민이 활약한다.
연습생들이 데뷔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는 구성만 놓고 보면, 앞서 각각 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프로듀스101', '식스틴' 등과 유사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고정 시청층을 확보할만한 확실한 카드가 없을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채 '집안 잔치'로 끝날 우려도 있다.
이용구 CP는 이날 "형식 자체는 새롭지 않은 프로그램이 맞다"면서도 "종영 다음 주쯤 곧바로 데뷔 해야 하는 아주 독특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미션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여는 것이다. 목표 관객이 다 모이면 데뷔를 하고 아니면 못 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단옆차기 박장근은 "여러 가지 미션을 통해 연습생들의 재능을 판가름하겠다. 최종 멤버가 몇 명이 될지는 우리도 모른다. 열어 놓고 갈 것"이라며, "그동안 걸그룹 노래를 많이 만들었는데,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차별화된 팀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막역한 사이인 MC몽의 출연 가능성에 대한 물음엔 "프로그램이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논란을 만들어 보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라이머는 "여러 서바이벌을 지켜봤는데, 이번엔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남다르더라. 방송 초반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팀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전문 프로듀서분들이 음악을 잘 만들어 줄 거라고 믿는다. 모모랜드가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밝고 긍정적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9회 분량으로 기획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는 22일 오후 7시 1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