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가운데),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결국 롯데가(家) 3부자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그룹 신격호(95) 총괄회장의 선친인 고(故) 신진수씨 제사가 19일 저녁 서울 성북동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서 열렸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영권 분쟁과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휩싸인 3부자의 조우도 불발됐다.
신격호·신동빈 부자는 지난해 7월 31일 열렸던 제사에도 불참했었다.
이날 제사에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과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부부,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정숙씨, 신경애씨 등 신 총괄회장의 동생 7명과 신 총괄회장의 5촌 조카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3시간이 지난 뒤 귀가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둘째 부인이자 신동주·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89) 여사와 구속 수감된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