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7월 30일에서 8월 5일 사이에 휴가인파의 46%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다면 올 여름 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 해양수산부가 바다여행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안누리길 4곳과 가족과 즐기는 해수욕장 4곳, 해양 레포츠 개최지 2곳 등이다.
◇ 해안누리길 4선…한적하게 걷는 즐거움
해수부는 먼저, 경남 통영의 수륙해안산책로를 추천했다. 한산도 앞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4.3km의 해안길이다.
길의 시작과 끝에 위치한 마리나 2곳에서 요트체험을 즐길 수 있고, 궁항어촌체험마을의 갯벌체험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박경리 기념관을 둘러본 후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탑승해도 좋다.
강원도 양양의 해오름길도 산책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해오름길은 낙산사 일출길 5㎞와 감나무, 밤나무 등이 늘어선 시골길 8㎞ 등 13㎞로 이뤄져 있다.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양양 서핑 전용해변에서 강습을 받은 후 서핑에 도전해 볼수 있고, 수산어촌체험마을의 투명카누 체험과 곤충 생태관,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해수부는 울산시 동구의 대왕암길 4km를 걷는 것도 좋다고 추천했다. 대왕암길에서는 100년이 넘은 울기 등대에서 슬도 등대까지 등대길로 유명하다.
인근의 장생포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를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태화강 십리대밭과 신화마을 벽화도 유명하다.
인천 옹진군 삼형제섬 길은 9.5km에 걸쳐 연결돼 있다. 세 개의 섬이 연도교 두 개로 이어진 길이다.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는 것도 즐겁다.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으로 하루에 다녀올 수 있다. 순백색의 소금산이 있는 시도염전과 배미꾸미 조각공원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해안누리길 이동통신 앱을 내려 받아서 보면 된다.
◇ 가족과 함께 찾는 힐링 해수욕장 4선올 여름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전북 부안의 모항 해수욕장은 어떨까?
모항해수욕장은 깔끔한 시설과 254m 길이의 아담한 백사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근에 적벽강, 채석강, 부안영상테마파크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 모항 어촌체험마을에서 갯벌체험을 한 후 곰소항에서 다양한 젓갈을 시식해 볼 것을 추천한다.
전남 보성의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일반 해수욕장과 달리 지하심층수를 이용한 9900㎡ 규모의 해수풀장과 해수녹차 온천탕이 있다. 인근 선소어촌체험마을을 가면 쏙 잡이 체험도 할 수 있으니 꼭 들려 보자.
경남 거제의 여차몽돌 해수욕장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인근 다대체험마을에선 바다래프팅과 어업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과 외도도 둘러보고, 거제 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경주 감포항 인근의 오류고아라 해수욕장은 가족캠핑의 최적지다. 7월 29일부터 3일간 뮤지컬 ‘만파식적’이, 8월 6일에는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인근 송대말 등대에서는 사진찍기 좋고, 연동어촌체험마을은 짜릿한 짚라인이 유명하다.
상세 정보는 해수부 바다여행(www.seantour.com)에서 볼 수 있다.
◇ 해양스포츠와 함께 즐기는 페스티발 2선강원도 울진에서는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제11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과 제2회 전국 스킨스쿠버대회' 열린다. 요트, 핀수영, 카누 등 경기 관람, 씨워킹 등 20여 개의 체험행사, 해양문화공감콘서트, 해양수산한마당축제도 눈에 띈다.
충남 보령에서는 8월 6일과 7일 이틀 간 해안선 레저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캠핑 쿠킹 대회, 문패 만들기 등의 행사가 열리며, 스노클링, 열기구, ATV 등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