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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섬과 해변 풍광, 신선을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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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심도, 구조라해수욕장, 해금강, 외도, 바람의 언덕, 신선대

거제 지심도 해안절벽.

 

경남 거제에서 1박 2일 여행은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에 새삼 경탄케 했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신선대, 바람의 언덕, 구조라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언론 초청 여행이 진행된 지난 14일과 15일, 거제의 날씨는 너무도 쾌청하여 여행하기엔 맞춤이었다. 초복을 코앞에 둔지라 무척 더운 날씨였음에도, 갯바람과 섬의 나무터널, 무엇보도도 빼어난 경치는 더위를 잊게 했다. 푸른 하늘에 새털구름, 뭉게구름은 그곳 경관을 카메라에 담기만 해도 작품이 되었다.

지심도 동백숲.

 

첫 행선지는 지심도.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心(마음 심)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라 불리우고 있다. 14일 오후 2시30분 지심도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여 20분 걸려 섬에 당도했다. 2시 50분에 도착하여 4시50분 배로 나왔다. 2시간 간격으로 배편이 있어 그 안에 섬을 둘러보면 된다. 1시간 30분 가량 도보로 나무터널을 이룬 숲길을 충분히 돌아본 뒤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면 될 시간이다.

지심도 대나무 숲.

 

지심도는 동백숲이 장관이다. 동백나무의 묘목 수나 수령이 압도적이고 원시상태가 잘 유지되어 있다. 숲으로 들어가면 한낮에도 어둠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 터널로 이어진다. 곳곳에 자리한 한아름, 두아름 크기의 소나무들은 그 위용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선착장에서 오른쪽 해안절벽을 감상한 뒤 해맞이 전망대를 거쳐 왼쪽 해안선 전망대에서 멋진 절벽과 철썩대는 파도를 보노라면 청량감을 더해준다. 나리꽃과 수국 등 야생화, 그리고 울창한 대나무밭은 눈을 즐겁게 한다.

구조라 해수욕장.

 

그래서 지심도는 2016년 33개 휴가가기 좋은 섬, 쉴 섬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이 곳에는 민가 15가구가 있으며, 동백하우스, 황토 민박 등 민박시설 10개가 운영되고 있다.

구조라해수욕장에 직접 뛰어든 필자.

 

지심도에서 25분 거리인 거제 구조라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뽑힌 곳이다. 6.25 전쟁때 포로수용소 운영 당시 미군 휴양소로 쓰였다고 한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해수욕하기에 가장 적당하다. 취재단이 방문할 시간인 오후 6시 전후에 두세팀의 수영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고, 수상 안전요원들이 활동을 했다. 필자는 바닷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옷을 입은 채로 들어가 경계선까지 헤엄쳐 갔다가 돌아왔다.

해금강 사자바위.

 

이틀째 첫 일정으로 거제 해금강을 유람했다. 오전 9시30분 배편으로 해금강 선상 유람을 시작해 거제 외도 보타니아에 들러 산책하며 정원 감상까지 2시간 30분이 걸렸다.

해금강.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으로 경치가 빼어나다. 해금강이 강이 아니라는 해설사의 유머 넘치는 해설은 시종 웃음을 자아낸다. 중년 남성의 구성진 목소리에 검은 선글래스를 쓴 해설사는 등만 보여준다. 두 개의 큰 섬으로 연접한 해금강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돛대바위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수십 미터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십자동굴은 환상적이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

 

거제 외도 보타니아는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을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가꾸어져 있다. 희귀 아열대 식물 740여 종의 식물으로 자라고 있다. 갖가지 형태의 정원수들이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신선대.

 

다음은 신선대. 이튿날 오후엔 신선대를 지나 바람의 언덕을 구경했다. 신선대는 남부면 갈곶리에 있다. 신선이 내려와서 풍류를 즐겼다 할 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그 주변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 파도가 멋진 곳이다.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 북쪽에 자리잡은 언덕이다. 이곳은 거제도에서 특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탁 트인 바다전망이 좋은 곳이다. 풍차가 돌아가는 것을 보며 '느린 시간'을 느껴볼 수 있고, 돈키호테의 '행동의 기상'을 품어볼 수 있다.

식당 안내
황우 외식본가 :거제시 옥포로 4길 9-1 황우 숯불갈비
어부횟집:거제시 일운면 소동6길 캔들하우스 B201/대명리조트 맞은편
천년송횟집: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055-632-6210 /해금강 호텔 입구
황우 외식본가의 간장게장 정식. 1인분 23,000원. 떡갈비, 황태구이가 곁들여 나온다.

 


어부횟집.

 


천년송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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