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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컷 탈락 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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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KLPGA 제공)

 

고진영(21, 넵스)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6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최종 13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 대회 컷 탈락이 약이 됐다.

고진영은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컷 탈락 쓴 잔을 마셨다. 하지만 고진영은 "지난 대회는 예선 탈락했다기보다 대회를 안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고, 결국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막판 위기를 맞았다. 16번홀까지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 이민영(24, 한화)에게 1타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8번홀 역시 파 세이브를 하며 최종 13언더파. 정희원은 그대로 11언더파 2위로 대회를 마쳤고, 이민영은 17번홀 보기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 특히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2위(6억397만원)로 뛰어올랐다. 1위 박성현(23, 넵스)과 6019만원 차이다. 대상 포인트 역시 342점으로 346점의 장수연(22, 롯데)에 이은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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