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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무성 "약점 잡힌거 있냐고?…참고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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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65)가 지난 14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언급하며 "제가 선봉에 서겠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 전 대표가 2014년 7월 당 대표 당선 2년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당 대표 취임 2주년 기념식에서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다.

지지자 1600여명이 참석한 만찬 행사는 대권 주자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 전 대표는 연설에서 "시원하게 나서야 하는데 답답하다", "사사건건 밀리기만 한다", "30시간 내에 꼬리 내린다", "보기와 달리 덩치 값 못 한다", "왜 좀 세게 대응하지 못하느냐", "무슨 약점이 잡힌 게 아니냐" 등 부정적 평가들을 열거한 뒤 "이런 여론을 모두 듣고 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고 털어놨다. 약점으로 꼽히는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털어내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또, ‘신자유주의 극복’ 등 한국 사회 문제와 해법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좌절과 분노"라며 "사회 시스템이 공정하지 못하고 신분제적 불평등이 고착화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그는 "이런 얘기를 하면 또 파문을 낳을지도 모르겠다"며 "제왕적 대통령 권력체계를 바꿔야 한다"며 개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지지자들로 가득찬 행사장은 연설을 마친 김 전 대표를 향해 "김무성"을 연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 2주년 만찬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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