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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성주 주민들, 군청 봉쇄…황 총리, 버스 내 고립(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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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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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백명, 트렉터까지 동원해 봉쇄

(사진=영상 캡처)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함께 경북 성주군청을 찾아 주민들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로부터 물병과 계란 세례를 받는 등 거센 항의에 직면한 뒤 군청 후문에 있는 미니버스로 피신했으나 다시 주민들로부터 봉쇄됐다.

황교안 총리는 이날 오전 "성주 군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감안하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군청 광장에 모인 주민 수백여 명을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연설 과정에서 주민들이 황 총리에게 물병과 계란을 던지자 경호원들은 미리 준비한 '방호용 가방'을 급히 꺼내들어 방어에 나섰다.

이어 갑자기 주민 한 명이 연단을 향해 뛰어들어 사회자의 마이크를 빼았고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반대연설을 했다. 이에 따라 성난 주민들이 수십 명이 연단쪽으로 향하자 황 총리 일행은 급히 군청안으로 피신했다.

이런 가운데 황 총리가 군청 후문 부근에 주차돼 있는 미니버스 안에 있다는 소식이 주민들 사이에 삽시간에 퍼졌다.

항의하는 주민 500여 명은 다시 군청 후문 미니버스 앞으로 몰려갔고 일부 주민들은 트렉터를 가져와 미니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에 따라 황 총리가 탄 미니버스는 성난 주민과 트렉터에 의해 현재 봉쇄된 상태다.

미니버스안에는 황 총리와 김관용 경북 도지사도 함께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미니버스 앞에서 "성주 사드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철회를 하지 않으면 황 총리가 돌아갈 수 없다"며 장기 농성태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미니버스에도 물통을 집어던졌고 "황 총리가 무슨 권한이 있냐"며 개탄하기도 했다.

현재 성주군청 후문에는 과격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들이 배치됐으며 현장에는 물병과 항의 물품들이 나뒹구는 등 난장판이 된 상태다.

한편 한민구 국방장관은 황 총리와 함께 참석했으나 이미 군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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