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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놓친 이수민, 브리티시오픈 상위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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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는 코스레코드 세운 '베테랑' 필 미켈슨

 

이수민(23.CJ오쇼핑)이 기분 좋게 브리티시오픈 첫날을 마쳤다.

이수민은 14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열린 145회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 3언더파 68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근 확정된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권 경쟁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수민이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단독 선두 필 미켈슨(미국)에 5타 뒤진 공동 12위로 세계 주요 선수들과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던 이수민은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6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 파 세이브를 이어오다 16번 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안병훈(25.CJ)은 1언더파 70타 공동 35위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다소 들쑥날쑥한 경기를 선보였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공동 3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상희(24)는 2오버파 73타 공동 9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김경태의 기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은 왕정훈(21)은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4오버파 75타 공동 122위에 그쳤다.

한편 최근 부진한 성적에 그쳤던 '베테랑' 필 미켈슨이 코스 레코드를 세우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선두로 나섰다. 미켈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메이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나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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