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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괴물 오타니, 투수 대신 타자로 올스타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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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햄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자료사진=구단 홈페이지)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오타니 쇼헤이(22 · 니혼햄)가 본업인 투수 대신 타자로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오는 15, 16일 열리는 '마츠다 올스타 게임 2016'에 팬 투표에 의해 선발 투수로 선출된 오타니가 야수로 출전하는 것이 13일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가 지난 10일 지바 롯데와 경기에서 오른 중지 부상을 입어 등판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니혼햄 구단은 일본야구기구(NPB)와 협의했고, 12개 구단이 '특별 조치'를 받아들여 오타니가 홈런 레이스에도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일단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15일 1차전에 대타 출전이 유력하다.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일 2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가 속한 퍼시픽리그 올스타팀의 구도 기미야스 감독(소프트뱅크)은 오타니의 기용법에 대해 "지금부터 제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일본 야구 최고 스타인 만큼 팬들을 위한 잔치에 나설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다.

일단 오타니는 13일 오릭스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올스타전에 대해 오타니는 "확실히 준비하고 나올 기회가 오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16경기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ERA) 2.03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타자로도 4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1리 10홈런 27타점 28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출루율 4할4푼4리에 장타율이 6할3푼1리로 둘을 합한 OPS가 1.075에 달한다. OPS 1.0을 넘으면 정상급 타자로 분류된다. 과연 오타니가 올스타전에서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서 괴력을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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