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배우 리암 니슨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남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을 다루고 있다.
리암 니슨은 이 영화에서 작전을 이끈 연합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1880~1964) 장군을 연기했다.
리암 니슨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배우 생활을 하기 전부터 한국전쟁에 관심이 있었다"며 "한국전쟁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맥아더 장군은 전설적인 카리스마를 가졌지만,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다양한 성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확하면서도 새롭게, 픽션 요소들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해석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 제작자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함께했다.
리암 니슨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이정재에 대해 "진정한 배우"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절제력과 집중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매우 편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정재는 "리암 니슨의 연기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며 "역할에 몰입하고자 흐트러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그랬다"고 화답했다.
리암 니슨은 "복잡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개한 시나리오가 훌륭했다"며 "다양한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한 감독은 "자료,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5000대 1의 성공 확률을 지녔던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알아가면서 우리 영화는 자연스레 첩보물의 성격을 띄게 됐다"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007' 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