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마요르 광장은 마드리의 숨은 보석인 골목들로 가는 길목에 있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스페인 마드리드는 수도인 만큼 다른 스페인 도시에 비해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다. 마드리드는 왕궁이나 프라도 미술관 등이 대표 관광지로 타 도시에 비해 볼거리가 적은 터. 많은 스페인 여행객들이 마드리드를 관광지라기보다는 다른 도시로의 이동하기 전 거점으로 여기기도 한다.
투리스타(
www.turista.co.kr)가 마드리드의 숨은 매력을 모르는 이들에게 마드리드의 대표 골목들을 소개한다.
마드리드의 솔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 있는 골목에는 푸짐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술집이 즐비해있어 골목투어를 즐기기에 좋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100년 전통 츄러스 가게 산히네스. (사진=투리스타 제공)
◇ 빅토리아 거리와 크루즈 거리
솔 광장 인근의 빅토리아 거리(Calle de la Victoria)나 크루즈 거리(Calle de la Cruz)에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맛집들이 많다. 어느 곳을 가든지 평균 이상이 맛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 중 벤타 엘 부스콘(Venta el Buscon)에서는 3인분 만큼 푸짐한 2인용 모듬 바비큐 요리를 단돈 20유로에 즐길 수 있다.
또, 조금만 걸어 마요르 광장으로 가면 100년 전통 츄러스 가게인 산히네스(San Gines)를 만날 수 있다. 기름에 튀겨진 츄러스에 설탕 대신 진한 초콜릿을 찍어 먹는 전통 방식의 츄러스다.
고급스러운 외관이 돋보이는 산미겔 시장. (사진=투리스타 제공)
◇ 산미겔 시장(Mercado de San Miguel)
스페인의 3대 전통시장 산미겔(산미구엘) 시장도 놓쳐선 안될 마드리드의 명소다. 산미겔 시장은 메손거리의 시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둘러싸인 현대적인 모습으로 전통시장 같지 않지만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시장이다. 내부는 과일가게, 타바스, 바, 생선가게, 반찬가게들로 가득하다.
간단하게 와인과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산미겔 시장 내부. (사진=투리스타 제공)
시장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재료보다는 스페인식 에피타이져 타파스와 와인 한잔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시장이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니 간단하게 타파스와 와인 한 잔 정도만 맛보길 추천한다.
아기자기 가게 벽면을 꾸며놓은 소박한 선술집들로 가득한 메손거리. (사진=투리스타 제공)
◇ 메손거리마요르 광장의 9개 문 가운데 하나인 쿠치예로스 문(Acro de Cuchilleros)의 계단을 내려가면 길게 뻗은 산미겔 거리(Calle Cava de San Miguel)를 마주한다. 바로 이 거리가 바로 스페인 선술집 '메손'들이 가득한 메손거리이다.
메손거리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선술집 골목으로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던 음식점을 비롯하여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곳들이 가득하다.
스페인 여행에서 플라멩코 공연은 꼭 보길 추천한다. (사진=투리스타 제공)
대표적으로는 헤밍웨이도 자주 찾았던 290년 전통의 세계 최장수 레스토랑 보틴(Botin)이 있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스페인 전통 맥주인 산미구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술집이 즐비해있다.
16세기부터 시작된 벼룩시장 엘 라스트로(El Rastro)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엘 라스트로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상당한 규모의 시장으로 대형 행사에 가깝다. 공휴일과 일요일이면 열리는 엘 라스트로 벼룩시장에서 쇼핑도 즐겨보자.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비어바이크. (사진=비어바이크 제공)
◇ 비어 바이크마드리드에는 맥주를 마시며 자전거를 타고 마드리드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비어바이크(Beer Bike)가 있다. 마차처럼 생긴 비어바이크는 한 대당 약 1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다. 의자에 마련된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으면 원하는 만큼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색다른 경험으로 마드리드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