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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나의 사랑하는 에티오피아'...에티오피아 자비량 선교사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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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자비량 의료 선교를 하는 한 장로가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천수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 '나의 사랑하는 에티오피아' 작품전
▲~15일까지,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 지하1층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가 세운 에티오피아의 명성기독병원 MCM에서 자비량 의료 선교를 하는 홍 건 장로.

홍 장로가 에티오피아의 의료 선교 사역과 에티오피아 일상, 자연을 그린 유화 70점과 크로키 70점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건 장로 / 에티오피아 의료 선교사
"제가 짬짬이 그린 그림을 가져와서 선을 보이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에티오피아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필요한 곳에 같이 오셔서 동참해 주셨으면..."

올해 70세인 홍 장로는 미국 시카고에서 방사능 전문의로 일하다 3년 전에 은퇴하고 지금은 의료 선교를 하며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 확장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명성기독병원 MCM에서 자비량 의료 선교를 하는 홍 건 장로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홍 건 장로(오른쪽)의 시술 장면을 유화로 그린 작품.

 

화려한 색채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의 작품에는 에티오피아를 향한 따스한 사랑이 묻어나 감동을 더합니다.

에티오피타의 정교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매년 1월에 열리는 뜸캇축제, 사제들이 십계명의 복제판을 머리에 매고 행진하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인터뷰] 홍건 장로 / 에티오피아 의료 선교사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인데요. 에티오피아 정교회 사제가 십자가를 들고 그분들에게 축복을 해주고 한 날을 시작하게 해주고 헌금함에다 돈을 넣으면 축복을 해주는 그런 장면인데..."

 

홍건 장로의 전시회에서는 에티오피아 정교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위는 매년 1월에 열리는 뜸캇 축제 때 사제들이 십자가 복제판을 머리에 이고 행진하는 모습. 아래는 시내에 나온 에티오피아 사제들이 헌금을 한 사람들에게는 복을 빌어주지만 가난한 이들은 구석에 소외된 모습.

 

시내에서 사제들이 헌금을 한 사람들에게는 복을 빌어주는 장면과 대조적으로 돈 없고 가난한 이들은 구석에서 소외돼 있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전시회 수익금은 어려운 형편의 환자 치료비와 의과대학 장학금 등 의료 선교를 위해 사용됩니다.

홍건 장로의 '나의 사랑하는 에티오피아'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와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FM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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