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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사드배치 찬성하며 TK엔 안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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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대구·경북 지역 배치를 반대한 새누리당 최경환, 유승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이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대구·경북 지역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은 11일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여당의원들은 사드 배치에 줄곧 찬성해왔고, 심지어 시급한 도입을 주장해 왔다"며 "그런 분들이 정작 자신들의 지역구만은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한다면, 대구·경북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후보지가 결정될 경우 발생할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과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 등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자치단체장들은 대구·경북 지역의 사드 배치에 일제히 반대하고 나선 상태다.

기 원대대변인은 "본인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정말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면 설사 자신들의 지역구에 배치되더라도 앞장서서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처신이 아닌지 반성하길 바란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이중적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할 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국회를 통한 공론의 장 형성과 비준, 그리고 필요하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는 찬성하면서 대구·경북은 안 된다는 (새누리당의) 논리가 더 무책임하고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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