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극악무도한 대결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려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테러니, 납치니 하는 얼토당토 않은 나발을 불어대며, 우리에게 '테러 범죄'의 감투를 씌워보려고 악청을 돋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떠드는 테러방지란 결국 동족을 해치고 정치적반대파를 숙청하기 위한 정치테러, 백색테러를 가리워보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의 테러가능성을 내돌리며 총파산에 직면한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부지하고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고 발악하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망동을 추호도 용납치 않고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제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북한이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납치하거나 국제테러조직을 사주해 테러를 감행할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